현용이가 제대했습니다. 만중이가 진주로 입대한 후에 몇 일 있다가 제대한 현용이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기대하면서 주일을 기다렸습니다. 씩씩한 모습으로 회장님의 소개로 나온 현용이는 짧게 얘기했습니다. "군대 빨리가는 것이 좋습니다". 다들 그 소리에 웃고 난리가 났지요.
바자회와 2시 키르기즈스탄 선교보고예배 때문에 청년들이 청년예배가 있는 지도 모르고 그냥 간 사람도 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도 34명의 젊은이들이 잊지 않고 함께 모여 주께와 엎드려라는 찬양을 시작으로 하나님께 영광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내가 주인 삼은"이라는 찬양과 삼손에 대한 메세지의 연결은 많은 것을 깨닫게 했습니다. 내가 주인 삼은 것 내려놓지 않았을 때..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내려놓지 않았을 때 그곳엔 실망과 낙심, 그리고 실패가 가득할 수밖에 없음을 깨닫게 했습니다. 그러나 내 안에 주님 가득 품고 살아갈 때 거친 풍랑과 깊은 바다가운데에서도 주님의 사랑은 늘 든든히 설 수 있음을 믿고 감사했습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삼청동은 특히 가을이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계절에 아름다운 마음, 아름다운 믿음과 아름다운 신앙의 열매를 하나님께 맺어드려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