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부
5월 둘째주: 요셉셀, 요셉을 생각하다
2008-05-12 03:13:49
문지혁
조회수 113
교회 홈페이지가 개편된 이후로 처음 쓰는 글이군요!
반갑습니다,
저는 청년부 요셉셀 리더 문지혁입니다 :)
앞으로 매주 셀모임에서 함께 나누는 귀중한 이야기들을
이곳 게시판을 통해서 다시 한번 정리하고 나누려고 해요.
그러러면 먼저 저희 요셉셀을 소개해 드려야겠지요?
꿈의 사람, 요셉(Joseph)의 이름을 딴 저희 셀은
이대한, 한송희, 박지은, 정선자, 왕승연, 강석민, 이성규, 최재준, 백형훈, 황상문,
그리고 저까지 모두 11명의 형제 자매들로 구성되어 있답니다.
성별도 나이구성도 균형잡힌, 멋진 형제들과 아름다운 자매들이 있는 셀!
그리고 무엇보다 저마다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귀한 지체들이 있는 셀입니다.
5월 11일,
요셉셀에서는 대한, 송희, 지은, 선자, 승연, 형훈과 함께 요셉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셀이름이 요셉인만큼 요셉의 삶과 비전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창세기 39장을 중심으로 1) 요셉의 꿈이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2) 또 그 꿈을 이루는 과정에서 어떤 유혹들을 만나고 있는가,
라는 두 가지의 주제를 가지고 말씀 묵상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저희가 포커스를 맞춘 것은 고난과 시련을 대하는 요셉의 태도였어요.
창세기에 보면 39장 4-6절, 22-23절, 그리고 41장 40절에 걸쳐 모두 동일한 언급이 나오는데,
바로 요셉이 속해 있는 장소의 주인들이 요셉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는 것입니다.
비록 장소는 보디발의 집, 감옥, 바로의 왕실로 저마다 달랐지만
그 세 개의 장소에서 요셉은 수동적으로 고난을 피해간 것이 아니라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각기 다른 장소를 다스리는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말하자면 요셉은 지금 여기(Here and Now)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고 할까요?
주어진 환경, 태어난 가정, 타고난 능력 때문에 불평하고 불만하는 일이 잦았던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며,
우리가 주어진 것들에 최선을 다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와 약속의 장소를 주시는 분은
인간적인 노력이나 관계, 행운이 아닌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깊이 헤아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저희가 다룬 것은 요셉에게 닥친 유혹과 그 결과였습니다.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유혹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지요?
저희는 그것을 일상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물질적/성적 유혹으로 바꾸어 생각해 보았습니다.
따지고 보니 우리는 정말 유혹으로 가득찬 세상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너무나 많은 유혹에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때로는 이기기도 하고, 때로는 넘어가기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요셉에게 있어 유혹은 그의 꿈과 동떨어진 개념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셉을 그의 꿈으로 이끄시는 계획 가운데 일부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가 유혹에 넘어갔다면 어쩌면 감옥에는 가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하나님의 커다란 계획 속에서는 요셉이 감옥으로 가야만
이후 술 맡은 관원장을 만나 총리대신에 이르게 되는 그 드라마틱한 여정이
진행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사실에 모두 공감했습니다.
요셉은 얼마나 억울했을까요! 유혹을 이겼는데 인간적으론 더 나쁜 곳으로 떨어지다니...
우리의 인간적인 시각으로는 시간을 뛰어넘으시는 하나님의 큰 계획을 보기 힘들다는 증거겠지요.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묵상을 덧붙이자면,
전 요셉의 이야기를 읽을 때마다 "요셉의 2년"이 마음에 깊이 남곤 합니다.
사형수들을 모아놓는 왕의 감옥에서 기적처럼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한 요셉-
얼마나 마음이 설렜을까요.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의 재능을 발휘해 술 맡은 관원장이 전직을 회복했으니,
이제 그가 나가기만 하면 자신을 이 감옥에서 구해줄 것이라고... 아마 잠을 못이룰 정도로 기뻤을 겁니다.
그러나 술 맡은 관원장이 감옥을 나간 뒤 창세기 40장 23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그를 잊었더라 (창 40:23)
그리고 그 다음 41장 1절은 이렇게 시작하지요. "만 이년 후에 바로가 꿈을 꾼즉..."
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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