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민욱아!
작년(2006년) 6월 무더운 여름 경으로 기억이 나는구나!
육신의 네 아버님께서 돌아가신날 나는 한통의 문자메세지를 받았었지!
"권사님! 아버지가 돌아 가셨어요! 와 주시면 좋겠네요!" -서대문 구청옆 00병원-
당시 너는 어머님의 병간호 중이었고, 군 입대 문제로 고민하고 있었을때였었지?
그리고 8월중 교회가 '키르키즈스탄 단기 선교'중에 어머님까지 떠나 보내셨지?
그때 함께 기도하고 있었던 청년부 기도 팀원들은 많이 안타까워 했었지.
졸지에 고아가되버린 너희들을 청년부뿐아니라,교회의모든분들이 걱정을많이하셨지.
그때, 너와난 부모님의 잃어버린 한부분이되고자했을때 묵시적으로서로인정했었지.
1년이 더 지나간지금,지난날을돌이켜볼때 나는 주님께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구나!
나의 친아들이 죽겠다고하다가 지금은"엄마,아빠고마와요!"라고 말했을때의 감사함 이라고나 할까?
그리고 교회 성도들과, 모든 분들의 기도 때문이었을까?
너의 이후의 뒷 마무리는 너무나 술술 잘 풀렸지?
어머님의 국가 유공자 문제, 그리고 돌아가신 이후의 여러가지 보상 문제에 많은 분들이 힘을 써 주셨지?
이 모든 일들의 감사함을 너는 선뜻 주님께 성의를 표했었지?
친척들과의 관계로 쉽지않은 결심 이었을텐데 말이다.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너의 남매들의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고 든든하구나!
나의 친아버님께서도 30년전 내가 군 장교로 입대할때 이런 말씀을 해주셨단다.
"군에가서 상대방과 언쟁과다툼이 있을때는 손해가있더라도 네가손해보고 져줘라!"
이말씀은군생활중에는 물론 전역이후의현재도지키고있고,그래서도움도많이되더구나.



사랑하는 나의 아들, 민욱아!
내일(10월29일,월)대한민국남자라면 한번가게되는 군대에 군선교사로 파송되는구나!
"너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시는 주의 자녀임을 명심하거라!

네가 상대하는 모든사람(상급자, 동료, 이후에 후임병)이





너의 경쟁자가 아니라 협력자임을 명심하거라!
조직에 있어서는안될 사람이 아니라, 없어서는안될 필요한 사람이 되거라!"

-군 생활 기간동안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원하는 네 아버지가-














(2007년 10월28일 주일 저녁에 씀)